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0일 시리아와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성사시키고, 자신의 소회를 야구에 비유하며 “마무리 홈런”이라고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임 기간 동안 전 세계 유엔 회원국과의 수교를 완결했다는 역사적 성과를 이루게 됐다”면서 “마치 야구 경기의 끝을 알리는 마무리 홈런을 친 느낌이다”라고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한국과 시리아의 공식 외교관계는 과거 60여 년 동안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축출되면서 마침내 가능해졌습니다. 시리아는 오랜 세월 동안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로 한국과 수교하지 않은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수교가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는 바로 시리아가 마지막 미수교 국가였기 때문”이라며 이번 외교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하여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함께 공식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또한 아메드 알샤아라 임시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협력 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현장에서의 수교 성과에 대해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는 한국 속담처럼,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현지에서 직접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한국 외교의 결단력과 추진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교를 통해 한국은 모든 유엔 회원국과의 수교를 완성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시리아와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은 경제, 문화,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와의 수교는 한국 외교사에서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기록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시리아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가에서는 이번 수교를 통해 한국이 중동 지역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외교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시리아 수교는 한반도 평화 외교의 연장선으로서도 큰 의미를 가지며, 중동 지역에서의 한국의 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수교를 통해 중동 지역 내 우리 기업 진출 확대와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며 “시리아가 재건과 평화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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