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중 간 관세전쟁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내놓으며 유럽연합(EU)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11일 유럽연합 정상들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관세전쟁은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승자가 없는 싸움”이라며 미 정부의 관세정책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국제 무역질서를 해치는 일방적인 괴롭힘과 압박에 중국과 유럽이 단합해 함께 저항해야 한다”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국제무역 환경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과 EU가 더욱 강력히 협력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조치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시 주석은 또한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발전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이 협력해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를 저지하고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EU 간의 경제 협력 확대가 전 세계 경제 성장과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의 무역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공격적 관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를 큰 혼란에 빠트렸고,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유럽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강경한 통상 압력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유럽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을 확대하고, 미국의 추가적 압박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유럽연합 간의 협력이 향후 미·중 무역 갈등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EU 역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이 강한 만큼, 중국과 손잡고 국제사회 내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연합 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EU 정상들은 시 주석과의 화상 회담에서 중국의 시장 개방 확대 및 투자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등 양측 간 경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EU의 긴밀한 협력 여부는 향후 글로벌 무역질서와 국제경제 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가 실제로 중국과 EU의 공동 대응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에 따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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