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한양대학교 실험실에서 황산이 누출돼 폭발 사고가 발생, 학생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학 실험실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실험실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서울 성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실험실에서 실험 중 황산이 누출돼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실험 중이던 학생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한 명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고, 다른 학생 3명은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실험 과정에서 폐용기에 황산을 투입하는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황산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으나,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황산과 같은 위험 화학물질은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대학 실험실의 철저한 관리와 안전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대학 실험실 사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민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대학교 연구실에서만 총 1003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연구실 사고 1711건의 약 59%를 차지하는 수치로, 대학 실험실 안전 관리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연구실 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안전의식 부족과 형식적인 안전교육 시스템을 지적합니다. 대부분 대학이 기본적인 안전교육은 실시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그쳐 실제 실험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학 연구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안전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 관리 책임을 대학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처벌과 감독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등 관계 당국은 대학 연구실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 화학물질 관리와 실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적 점검 및 감독 강화, 그리고 안전사고 발생 시 대학 책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학 실험실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교육 및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와 대학 당국이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과 연구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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