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흥국생명이 일본 출신의 여성 지도자 요시하라 도모코(55)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팀을 떠난 자리에 요시하라 감독이 합류하면서, 흥국생명은 다시 한번 외국인 감독 체제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흥국생명 구단은 10일 “아본단자 감독이 떠난 자리에 일본 JT 마블러스 출신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요시하라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장기간 팀을 맡았던 박미희 감독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2010-2011 시즌)과 아본단자 감독에 이어 구단의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됩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일본 여자 프로배구 명문 구단 JT 마블러스에서 오랜 기간 코치와 감독을 맡으며 다양한 국제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일본 V리그 내에서 안정된 지도력과 팀 운영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젊은 선수 발굴과 육성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아본단자 감독 체제 하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두 시즌 연속으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고, 특히 올 시즌에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국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우승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아본단자 감독이 “내년에는 한국에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팀과의 결별을 암시함에 따라 흥국생명은 발 빠르게 새로운 감독 영입에 나섰습니다.
흥국생명은 여성 지도자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과 경험을 가진 요시하라 감독의 선임을 통해 팀의 분위기를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고,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요시하라 감독의 국제적인 경험과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입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요시하라 감독은 배구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지도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요시하라 감독은 조만간 한국에 입국하여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흥국생명이 요시하라 감독 체제에서 어떤 새로운 팀 컬러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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