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봄바람 타고 온 불청객 ‘황사’…동해안엔 메마른 강풍
화요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부터 밤사이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특히, 중국 내몽골 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9시 기준으로 150㎍/㎥를 기록하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활동을 권장합니다.
동해안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등 화재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은 아침 최저 5도에서 12도, 낮 최고 15도에서 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은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활용하여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황사는 내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며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행동 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