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한국과의 수교 과정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에게 극진한 의전과 경호를 제공하며 각별한 예우를 다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시리아의 수교 협상 과정에서 시리아 측은 마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차량 운전을 하며 우리 측 대표단을 맞이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극진한 대접을 보여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리아 정부의 한 장관이 직접 차량의 운전대를 잡고 우리 정부 대표단을 공항에서 영접하고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등 파격적인 의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수준의 고위급 인사가 직접 운전을 맡는 것은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그만큼 시리아가 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다.
시리아는 이번 한국과의 수교 협상 과정에서 정상급의 의전은 물론이고 대표단의 숙소, 경호 등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에서 한국 대표단을 특별히 배려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시리아 측은 한국과의 수교를 적극적으로 원했고, 한국의 대표단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단순히 외교 관계 수립을 넘어서 양국 간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고자 하는 시리아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리아가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으로는 최근 중동 지역의 국제 정세 변화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화해, 아랍연맹 복귀 등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시리아 역시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이 중동 국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문화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시리아 역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재건과 경제 회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중동 전문가는 “시리아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과 국가 재건을 위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한국 역시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시리아와의 외교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이번 수교 협상을 통해 시리아와의 관계 정상화 이후 각종 경제협력 및 인도적 지원, 재건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통해 한국은 중동 내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경제·문화 교류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 시리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이러한 적극적 자세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시리아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인프라, 에너지,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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