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이슈로 국내 증시 전반이 불확실성을 겪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본격적인 무비자 입국 재개가 예정되면서 여행과 카지노 관련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와 GKL(그랜드코리아레저), 강원랜드를 비롯한 카지노 업체들과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의 주가가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다음 달부터 중국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여행 및 카지노 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한국 관광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핵심 고객층으로, 그동안 중국의 엄격한 방역 규제로 인해 사실상 단절된 상태였다. 이에 무비자 입국 재개 소식은 관련 업계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라다이스의 경우 최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방문객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중국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매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 파라다이스 주가는 올해 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업계의 대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GKL 역시 중국 관광객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KL은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며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아, 이번 무비자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라는 점에서 코로나 이후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방문객 증가 효과를 이미 누리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중국 관광객의 국내 관광 활성화가 간접적으로나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종도 큰 폭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최근 중국, 일본 등 해외여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입에 따라 인바운드 여행 상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재개는 카지노와 여행업계의 강력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관광 수요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종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이 지속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 실적과 중국 관광객 회복 속도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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